뚝섬 역세권 상업단지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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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뚝섬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1가 685 일대 '서울숲' 예정부지 35만평 중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2008년 개통 예정) 주변 시유지 2만5000평에 조성하는 역세권 상업단지를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박명현 서울시 대변인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토지 공개매각에 들어가며 2006년 개발을 시작, 2008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녹지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되는 이 일대는 구역마다 문화.체육.상업 및 주거.업무시설이 결합된 15~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왕십리길 뒤쪽인 1구역(5700평)에는 주상복합 위주로 학원, 도서관, 아동 및 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용적률 400%, 건폐율 50%가 적용되며 최고 20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성동구민체육센터 부근에 조성되는 2구역(2400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도서관, 아동 및 노인복지시설 등이 건립된다.

왕십리길과 인접한 3구역(6200평)과 4구역(6400평)은 문화 및 판매.영업시설 위주로 조성된다. 특히 3구역에는 900평 이상의 공연장을, 4구역에는 600평 이상의 회의장과 900평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건물 저층부에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4구역에는 관광호텔도 들어설 전망이다. 2.3.4구역의 용적률은 600%, 건폐율은 60%로 조정됐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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