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비즈니스 18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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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상대방의 약점을 거론해 북한 기업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 북한기업과 접촉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해나가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많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북한뉴스레터 6월호는 美 LA의 국제경영연구원(이사장 유완용)이 정리한 북한진출 희망 기업인들의 사업 성공을 위해 「북한과의 비즈니스 18計」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한국인 특유의 말과 행동은 북한기업인을 자극시킨다.상대방의 단점이나 약점같은 것을 거론해서는 안된다. ▲북한인은 대체적으로 도덕적품성이 남아있다.아직도 북한인들은 유교적습성을 중요시한다.이에 따라줘야한다.
▲해외활동하는 기업은 사회주의 골수분자다.북한은 성분을 중시하는 나라로 해외에서 만날 수있는 북한기업인은 북한식 사회주의를 누구보다 신봉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과 한두번 업무를 해보면 누구나 자신을 북한 전문가처럼생각한다.그러나 북한비즈니스는 정답이 없다.「내가 아니면」식으로 나가면 실패로 이어진다.
▲상대를 안심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북한 비즈니스를 못한다.우리가 알고있는 것보다 2~3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철저히 법절차를 지켜라.한국기업의 경우 무턱대고 일을 벌이고 수습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실패확률이 높다.
▲필요없는 영웅심리는 실패의 지름길이다.해외실정에 어두운 북한인을 상대로 잘난척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물이다.
〈閔國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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