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서 또 이물질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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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새우깡 제품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

20일 농심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구에 사는 박모(29)씨가 한 할인점에서 구입한 40g짜리 포장의 ‘쌀새우깡’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해 본사 소비자상담실에 신고했다. 이물질은 새우깡보다 작은 길이 22㎜, 폭 3㎜, 두께 1㎜가량의 유연성이 있는 흰색 물질로 알려졌다. 쌀새우깡은 생쥐 머리 추정 물질이 나온 ‘노래방 새우깡’보다 봉지가 작고 재료도 밀가루 외에 쌀을 섞은 것으로 농심 구미공장에서 제조됐다.

농심 관계자는 “대구지점 직원을 통해 이물질을 수거한 뒤 구미공장에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새우깡을 포장하는 단계로 보내는 위생벨트(컨베이어벨트)의 조각이 떨어져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 즉시 위생벨트를 정비했다”며 “제조과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공장의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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