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림산업, “R&D 늘리자” 경쟁력 강화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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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엔지니어들이 필리핀 바탄시 페트로 석유화학공장 공사현장에서 공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경영혁신 전략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대림산업은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한층 높이고 경쟁력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플랜트 사업, 자체 사업, 건축분야 수주 등을 확대키로 했다. 원가·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불확실성이 높아 가는 외부 환경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신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별 투자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토목분야에서는 초장대 교량 등 특화분야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건축분야의 경우 자체 사업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기획제안형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투자개발실의 조직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일반건축 등 비주택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32억 달러 수주를 기록한 해외사업에서는 특히 플랜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 분야에 이어 에너지분야 플랜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담당할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해외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100여 명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했다. 올해에도 이달 초 이 분야 경력직 100여 명을 뽑은 데 이어 100여 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채용도 늘린다. 올해 대림산업은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2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11명보다 27.9% 늘어난 규모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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