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또 폭탄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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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9일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발생해 두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CNN-투르크 방송은 한 남자가 "알라, 알라"를 외치며 한 건물로 뛰어들어가 폭탄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현지 NTV는 경찰이 이번 사건을 자살 폭탄테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두 남자가 한 건물 입구의 식당으로 뛰어들어가 폭탄을 터뜨려 그곳에서 근무하던 웨이터와 함께 사망했으며 또 다른 남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폭발이 일어난 지역이 기독교도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로 일부 극렬 이슬람단체에서 이 지역을 기독교도와 유대인이 음모를 꾸미는 곳으로 비난해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 중의 상당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대교회당 두 곳과 영국 영사관, 영국계 은행 등 4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2명이 숨졌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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