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값 5%인상-1일부터 소급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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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수도권의 레미콘가격이 3년만에 5% 인상됐다.
쌍용양회.진성레미콘 등 레미콘업체들은 6일 시멘트.골재 등 원.부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이 최소한 6.85%선에달하지만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92년이후 동결돼 온 레미콘가격의 인상폭을 5%선으로 정하고 이달 1일부 터 소급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과 중소건물 등에 많이 사용되는 기본규격(25-210-12)의 협정가격은 종전 입방m당 4만5천20원에서 4만7천2백70원으로,초고층아파트나 대형 교량공사용인 특수강도규격(25-400-15)은 6만7천4백원에서 7만7백7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연면적 2백평짜리 4층 규모의 상가주택 1개 동을 지을 경우 인상전보다 70만~80만원의 레미콘값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한편 레미콘업체들은 그동안 1군 건설사 등 대형거래처에 대해서는 협정가격보다 10~15% 할인, 중소건설사 등에는 협정가격대로,단독주택 건축주 등에게는 주문량에 따른 차별가격을 적용해 온 관례대로 이번에도 대형거래처에 대해 서울. 일산지역의 경우 협정가격의 90%선,안양.수원.부천.인천지역 등은 88%선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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