뗐다 붙였다 이색車 대우서 특허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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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자동차의 가운데를 분리해 두대의 소형자동차로 따로 타고 다닐수 있고 필요하면 또다시 결합해 한대의 자동차로 타고 다닐 수도 있는 이색자동차가 특허출원됐다.특허청은 최근 특허공보를 통해 지난 93년말 대우자동차가 특허출원한 「분리 .결합형 자동차」 내용을 일부 공개하고 특허등록을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대우자동차 독일기술연구소 김종철(金鐘哲)이사가 발명한 이 자동차는 당장의 실현가능성을 떠나 세계의 자동차업계에는 전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발상자체가 워낙 독특해 현재 관련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4인승 일반 승용 차를 세로방향으로 분리해 앞뒤로 2명이 탈 수 있는 두대의 소형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이 이 자동차 개념이다.
이는 일반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이들 소형자동차에 운전장치.엔진등 각종 구동기관을 갖추도록 해 독립적인 주행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또 결합이 쉽도록 바퀴덮개부분등 접촉하는 부분을 평면처리하고 백미러.문짝등이 분리되도록 했으며 결합 시 운전장치도 서로 연결시켜 한사람의 운전만으로도 자동차가 달릴 수 있게돼있다.한대로 두대의 효과를 볼 수 있고 분리주행시 연료소비는물론 주차난.교통체증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주말에는 결합시켜온가족이 나들이도 할 수 있는,그 야말로 우리실정에 맞는 자동차인 셈이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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