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여론조사>전북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전북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예상과 달리 강현욱(姜賢旭.민자)후보가 선전(善戰)하고 있다.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유동층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유동층 비율이 오히려약간 증가했다.유권자들이 갈등하는 흔적이 보인다 .姜후보와 유종근(柳鐘根.민주)후보의 차가 불과 0.5% 포인트로 줄었다.
中央日報 여론조사팀은 1일 「전북도지사」관련 전화조사(전북 유권자 8백 52명)를 실시했다.5월 3일 柳후보 35.7%.
姜후보 28.2%로 7.5%포인트 차.한달 후인 6월1일 柳후보 31.1%,姜후보 30.6%로 0.5%포인트로 간격이 좁혀졌다.연령별 지지기반을 보면 柳후보는 20대(45.4%)와 30대(35.8%)에서 강세다.반면 姜후보는 40대(38.5%)와 50세이상층(28.3%)에서 여론이 좋다.유동층은 38.3%로 40대(35.0%)와 50세이상 (53.4%)층에서 유동층의 비율이 높다.이들 장년층의 선택이 판세를 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민심 밑바닥에는 현재 상반된 두 정서가 흐르고 있다.
「발전논리」와 「지역정서」다.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전북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보십니까』에는 민자당후보 43.9%,민주당후보 33.3%,자민련후보 0.5% 순이다(잘 모르겠다 22.2%).
전북주민은 김대중(金大中)이사장이 지난달 27일 여수강연회에서 『이제까지 TK 패권주의와 PK 패권주의를 살아왔으나,이제각 지방이 수평적이고 대등한 권리를 갖고 지방화시대로 살아가야한다』는 「지방등권논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 70.1%가 공감한다.한편 이와 관련한 민자당및 민주당 일부인사들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논리」라는 반박에 64.4%가 공감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55.5%가 투표할 때 『지지하는 정치지도자와 후보자와의 연관성을 고려하겠다』는 대답이다.정치지도자의 지지율은 김대중이사장 46.9%,김영삼대통령 18.1%,이기택총재 2.0%,김종필총재 0.9%순 이다(없다32.1%).
민자당 선거전략인 지역발전논리와 민주당에 대한 애정,본격 선거전 이후 DJ의 행보사이에서 유권자들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金杏〈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