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系,포격재개 5명사망-공습중단 書面보장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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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 外信綜合=本社特約]보스니아 세르비아系는 서방측이 다국적 신속대응군 창설을 결정한지 하루만인 4일 캐나다출신 유엔보호군(UNPROFOR)병사 3명을 추가로 억류한데 이어 사라예보市와 서쪽 교외에 포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美 CNN-TV가 5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보스니아 크로아티아系와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4일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 수도 크닌인근지역을 공격했고,이에 맞서세르비아系가 크로아티아 해변휴양도시를 공격하겠다고 위협,긴장이고조되고 있다.
보스니아 크로아티아系는 4일 자칭「크라이나세르비아공화국」(SRK)의 수도 크닌과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보스니아 서부의 중요 도로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세르비아系는 보스니아 크로아티아系의 지원을 받은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이날 오전5시(현지시간)포격과 함께 세르비아系 진지를 공격했으나 방어선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크라이나의 세르비아系는 적색경계령을 내렸다. 보스니아 세르비아系 라트코 믈라디치 사령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측이 더이상 공습을 하지 않는다는 서면보장을 하지 않으면 인질로 잡고 있는 유엔군 병사 2백57명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3일 NATO및 유럽연합(EU)국방장관들은 5천명규모의 다국적 신속대응군을 편성,UNPROFOR를 보호하고 사라예보 주변에 중무기 사용금지구역을 재설정하기 위해 현지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은 세르비아系의 동태를 감시하는 무인 첩보비행기를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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