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1억원 미만 아파트 거의 ‘멸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서울에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총 2146가구로 집계됐다. 1억원 미만 아파트는 2006년 9월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분양되면서 줄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말부터 강북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크게 줄었다.

올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노원구는 2006년 9월에 1억원 미만이 2만4713가구였으나 지금은 5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도 9062가구에서 701가구로 줄었다.

경기도도 1억원 미만 아파트가 2006년 9월 30만2685가구에서 현재 10만2769가구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소형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어난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강북지역이 뉴타운과 경전철 등 개발 호재로 가격이 많이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