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主 중앙당사 점거-黨員들 군수후보선정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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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담양-장성지구당당원들이 2일 군수후보 선정과정에 불만을 품고 마포 중앙당사를 점거,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중앙당사에서의 당무가 마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1차공천자발표 장소를 국회로 옮겼으며 경기도지사경선 돈봉투사건으로 시작된 이기택(李基澤)총재와 동교동의 지도부 갈등에다 잇따른 공천항의 소동으로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당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쯤 당사에 진입해 출입문을 봉쇄한 채 당직자및 당원들의 출입을 막고 이 지역 군수후보공천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번에 李총재집을 찾아가 항의했던 이들은 지구당 위원장인 박태영(朴泰榮)의원이 중앙당의 후보 재추천 지시에도 불구하고 후보선정위원들을 극비 소집해 날치기로 다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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