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항 이번회담서 타결-北美 準고위급회담,경수로관련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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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콸라룸푸르=李相逸특파원]북한과 미국은 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미국대사관에서 準고위급회담 제9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수로 노형(爐型).발주자.주계약자 선정등 경수로 사업의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이번 회담에서 타결한다는데 원 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경수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韓.美.日 3국이 중심이 돼 설립한 국제컨소시엄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대외경제위원회가 경수로 공급협정을 체결토록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미국은 그러나 공급협정에 명기될 경수로 노형.명칭등에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북한과 미국이 최근들어 상당 부분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는등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만큼 경수로 문제 큰 줄기에 대해서는 다음주중 합의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경수로 노형.한국의 중심역할등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양측이 끝까지 이견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협상은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종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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