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검찰,베를루스코니 前총리 소환-부패혐의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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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밀라노 AFP.로이터=聯合]이탈리아 수사당국은 27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前총리에게 오는 7월초 열릴 부패 혐의 관련 예비심리에 출석토록 요구하고 베를루스코니 소유의 피닌베스트그룹산하 광고회사 중역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밀라노 검찰은 이날 베를루스코니 前총리에 대해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피닌베스트 그룹 산하 4개 기업에 대한 세무사찰과정에서 세무경찰에 3억5천5백만리라(22만1천달러)를 주었다는 주장과 관련,오는 7월4일 열릴 예비심리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 前총리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비심리에는 동생인 파울로 베를루스코니.관련 세무경찰관 등 20여명이출석,심문을 받게 된다.
소식통들은 베를루스코니 前총리가 또 밀라노 인근 토지 매매를둘러싼 세금문제와 관련,다음달 밀라노 치안판사들로부터 심문을 받기 위해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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