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44%·케리 48%…WP·ABC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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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존 케리(매사추세츠)상원의원, 소비자 운동가인 무소속 랠프 네이더와 3파전을 벌일 경우에도 케리 의원에게 44%대 48%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더 후보는 3%를 얻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등록 유권자 1202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 결과다. 네이더 후보가 빠질 경우 케리 대 부시의 격차는 9%포인트로 늘어난다.

여론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부시 대통령에게 안 좋다. 부시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50%지만 57%나 되는 유권자가 차기 대통령은 부시와는 다른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12개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도 경제.교육.의료보험 등 8개 정책에서 케리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만 케리를 앞질렀다. 이라크전, 동성결혼, 시민의 자유 항목에서는 둘 다 비슷했다. 특히 이라크전은 부시 대통령의 득점 포인트였지만 올해 들어 반대가 훨씬 늘어나면서 갈수록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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