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동읍에 태양광 주택 시범단지

주남저수지 주변인 창원시 동읍 판신마을 한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오는 13일 철새도래지가 있는 동읍 일원에 태양 빛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태양광 주택 시범단지를 착공한다.

창원시에 따르면 태양광 주택 시범단지는 모두 16억여원을 들여 동읍 가월·판신 마을 80가구의 옥상이나 정원에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 가구당 3㎾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그린 빌리지로 조성된다.

태양광 전지판 설치 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90%, 해당 가구가 10%씩 부담한다.

이들 가구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각 가정에 있는 가전 제품과 전기 시설을 사용, 월 평균 4만~8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태양광 주택단지의 연간 총 전력 발전량은 288㎿이며, 1년간 230t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창원시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발전시설을 갖추게 될 이 마을은 철새 도래지인 주남 저수지와 인접, 조화를 이뤄 자연 학습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석 에너지의 고갈과 기후변화 협약 규제 등에 대비하는 태양광과 같은 미래 에너지의 확보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창원시는 2012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