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補藥補>5.감잎의 효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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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감잎 1백g중에는 4백50~9백㎎의 비타민C가 있는데 이것은레몬의 10~20배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새 잎이 돋아날 때엔1회에 2~3장을 과일이나 채소즙을 만들 때 섞으면 좋다.
그러나 1년 내내 먹으려면 감잎차를 만들어 대비하는 것이 좋다.감잎차를 만드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되도록 어리고 연한 감잎을 따 엽맥을 떼어내고 펄펄 끓는 물속에 10초가량 담갔다 꺼내든가 시루에서 잠시 찐다.오래 처리하면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고열로 잠시 처리하면 잎속의 산화효소가 불활성화 되므로 비타민C가 더이상 산화.파괴되지 않는다.물에서 건져 낸 감잎은 물기를 가신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암소에 보관한다. 감잎차를 마시는 법은 녹차와 같다.감잎차의 비타민C는 열에 견디는 힘이 있어 꽤 많은 양이 물에 녹아나온다.감잎차가좋다고 하나 맛이 별로 없는 것이 흠이다.우려낸 감잎차에 매실주를 한두방울 떨어뜨린다든가 유자청을 한쪽 띄우는 것 도 좋다.감잎차는 순환기질환 외에도 위궤양.십이지장궤양.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에도 유효한 자연식품이다.
고혈압으로 몹시 고생하던 어느 중학교 교장이 필자가 권한 감잎차로 건강을 회복해 감사해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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