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로마字표기 南北합의-국제표준화기구 準국제규격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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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글의 로마자(字)표기법에 대한 남북한간 합의가 10년만에 이루어졌다.
〈표참조〉 공업진흥청은 최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회의 결과 지난 86년부터 10년을 끌어온 한글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남북한 협상이 타결되었으며,ISO는 이를준(準)국제규격으로 채택해 앞으로 국제회의등에서 공식적으 로 사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은 한글 모음(母音)표기법은 통일시켰고,자음(子音)표기법은 앞으로 3년 동안 남북한 방식을 혼용(混用)해가며 단일안을 만들기로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한글 모음은「ㅏ=a」「ㅓ=eo」식으로 표기된다.그러나 자음은 앞으로 3년 동안「ㄱ=k 또는 g」「ㄷ=t 또는 d」와 같이 두가지로 표기된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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