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核군사력 계속유지-시라크 군에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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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 AFP=聯合]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7일 프랑스국방의 신뢰성을 보전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의 核억지력을 유지할것이라고 밝혔다.
시라크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프랑스軍에 보낸 메시지에서 『프랑스의 국방은 핵공격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국제사회에 대한프랑스의 공약을 준수하는 동시에 프랑스 국방의 충분성과 신뢰성을 보전하기 위해 핵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또『프랑스의 방위는 전적으로 드골 장군의 계획에 따라 창설된 우리의 핵군사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이는 또한 우리의 주권을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시라크대통령은 전임자인 프랑수아 미테랑前대통령이 지난 92년이후 국제적 핵실험 동결 노력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앞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약했는데,이같은 입장 때문에 남태평양 국가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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