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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서 열까지 10분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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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하나에서 열까지 10분의 1에 꿰맞추고, 비리의 몸통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한번의 조사도 하지 않았다."-한나라당 은진수 부대변인,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혹평하면서.

▷"탄핵 국면을 넘어 사임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민주당 김영환 상임중앙위원, 검찰 수사결과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을 피우겠습니다."-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 당사가 옮겨갈 서울 영등포 청과물시장 내 폐공판장은 쓰레기가 쌓여있던 곳이지만, 거기서 개혁정치를 완수하겠다며.

▷"코미디언.칼럼니스트.시사만화가에게 이렇게 매력적인 대통령은 없다."-미 시사만화가 투르도, 부시가 거드름을 피우는 터프 가이인 데다 말 실수까지 잦아 풍자 소재로 제격이라며.

▷"미국이 우리나라를 침입하면 100년 전쟁을 겪게 될 것이다."-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신은 동맹 세력이 많아 미국에 절대 호락호락 정권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