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어니 엘스 부진씻고 올 미국투어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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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난해 11월 전설적 골퍼 진 사라센(93)은 자신의 이름을 딴 월드오픈 창설대회에서 우승자 어니 엘스(25.남아공)를 「나의 후계자」라고 공언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바이런 넬슨(85)이 그의 손을 부여잡고 진정한 나의 후계자라고 치켜세웠다.
「차세대 골프의 기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엘스는 지난45년 넬슨이 세운 11개대회 연속우승의 대기록 50주년을 기념하는 GTE바이런넬슨클래식(텍사스 라스콜리나스CC.파70.
총상금 1백30만달러.약9억9천만원)에서 올 미국 투어 첫승을기록했다.엘스가 기록한 17언더파 2백63타(69-61-65-68)는 이대회의 최저타.세기적 거장의 사랑을 독차지할 만큼의뚜렷한 기록을 낸 셈.
엘스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엘스는 4주전 마스터스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었다.그러나 결과는 예선 탈락.시즌 초반부터 기대와 달리 별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인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엘 스는 경기를 끝까지 보지도 않고 바로 짐을 싸 고향인 요하네스버그로 돌아가3주간 두문불출했다.
이밖에 지난주의 주요골프대회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켈리 로빈스(미국);미국LPGA선수권(총상금 1백20만달러).10언더파 2백74타(66-68-72-68).우승상금 18만달러 ▲조지 아처(미국);미국시니어투어 NFL캐딜락 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11언더파 2백5타(69-66-70).우승상금 14만5천달러 ▲피터 오말리(호주);유럽투어 벤슨 앤드 헤지오픈(총상금 1백4만달러).8언더파2백80타(68-65-74-73).우승상금 17만3천달러.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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