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1골’ 호날두, 맨유 8강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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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호날두(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1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1, 2차전 합계에서 2-1로 앞서 8강에 올랐다. 2일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출전에 기대감을 높였던 박지성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루니를 최전방에, 나니와 호날두를 좌우에 포진시켰다. 미드필더는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가 선발로 나섰다.

맨유는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 전반 41분에야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안데르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자 호날두가 볼을 잡아 골지역 왼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회 6호골이자 올 시즌 그의 30번째 골이었다.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경기당 1득점이라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21골)와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며 ‘더블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맨유의 라이벌인 아스널도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파브레가스와 아데바요르의 릴레이골로 2-0으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와 페네르바체도 각각 셀틱과 세비야를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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