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지식물원, 道 소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제주도는 서울시가 동양 최대 온실식물원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 대해 매각방침을 알려 왔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 매매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식물원 직원 113명도 인수할 계획이다. 삼풍계열인 ㈜계우개발이 1989년 문을 연 여미지식물원은 12만㎡에 1만7347㎡의 온실 등을 갖추고 제주자생식물 430종을 포함해 2000여종의 식물을 보유, 연간 121만명이 찾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후 피해보상금을 대신 지급한 서울시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입찰가격을 5백17억원으로 낮춰가며 매각이 시도되다 무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