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型경수로 명기 분명히 안한것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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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北京=文日鉉특파원]리펑(李鵬)중국총리는 3일 지난해 10월제네바 北-美 합의에서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명기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배척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李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와2시간40분에 걸친 회담에서『北-美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수행해 달라』는 무라야마총리의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李총리는『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전제,『그러나 북한 핵문제는 복잡한 일면이 있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쌍방이 인내심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총리는 특히『제네바 北-美합의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대표적 예로『북한에 제공될 경수로형을 한국형이라고 분명히 명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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