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1 값' 가짜 페라리 제조 사기조직 철창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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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이 가짜 페라리 자동차를 만들어 시세의 10분의 1 밖에 안되는 싼 가격에 팔던 사기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섬에서 붙잡힌 일당 15명은 가짜 페라리를 만들어 수퍼카인 페라리의 매니어들에게 판매해왔다. 가짜 페라리를 구입한 사람들은 자신이 구매하는 차량이 가짜인줄 알면서도 평소 그들이 꿈꿔온 스포츠카를 갖고 싶어서 사들였고 이에 대해 만족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태리 경찰은 이들 조직원들이 아주 능란한 조립기술을 갖춘 인물들로 가짜 부품과 진짜 부품을 섞어 차량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1980년대에 생산이 중단된 328 GTB 모델을 대략 2만 유로(약 2850만원)에 팔았다. 이는 실제 유통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다.

일당을 체포한 이태리 경찰은 이들에게서 모두 21대의 가짜 페라리를 압수했다. 이중 14대는 이미 팔린 것들이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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