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플레이오프 슈퍼태풍 마이클 조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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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A支社=許鐘顥기자]28일(이하 한국시간)시작된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드라마의 주연은 단연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이 신통력을 발휘해 시카고 불스를 다시 한번 정상으로 인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그러나 『조던이 있는한 불스의 우승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사실에 이견은 없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불스를 아예 우승후보1순위로 꼽고 있다.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라 슈퍼스타를 보유한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불스의 성적 그래프는 브라운 감독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불스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47승35패,승률 57.3%에 그쳤다.그러나 조던이 복귀한 후 17경기에서 13승4패,76.5%로 승률이 치솟았다.
조던은 복귀후 야투성공률 41%,게임당 26.9득점에 그쳤지만 3점슛(50%).자유투(80%)감각은 정상을 되찾았다.
불스는 91~9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를 제패한 팀이다.당시의 주전 상당수가 팀을 떠났지만 전통은 남아 있다.
센터와 파워 포워드 포지션이 약하지만 가드 스코티 피핀.토니쿠코치등 일당백의 만능스타들이 약점을 커버해왔다.
조던은 『정규리그 성적은 의미가 없다.플레이오프는 다시 시작된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이 다짐을 확인이라도 하듯 29일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조던은 48점을 쏟아부어 팀에첫승리를 안겼다.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조던의 집념은 이제 불스의 가장 무서운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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