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문화광장-흐드러진 꽃향기속 전통가락.춤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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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3년 8월부터 국립극장이 「문화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기획 프로그램인 문화광장은 그동안 3만여명의 관객이 찾아온 상설 무료공연.
주말이 닥치면 별 뾰족한 놀이가 없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도시원한 해결책이다.
우선 전반부에 강대승.김충신.이부산.박정렬.오영근 등 5명으로 구성된 두레패 사물놀이의 『설장구 가락』『영남농악 가락』『대북과 사물합주』『웃다리 농악가락』『운우풍뢰(雲雨風雷)』공연이40분간 진행된다.
『영남농악 가락』은 진주.삼천포 지방을 중심으로 전래된 것으로 경상도 사투리만큼이나 억세고 투박하면서 힘이 있어 야외공연에 아주 적합하다.『웃다리 농악가락』은 충청.경기풍물을 일컫는말로 다른 지방에 비해 꽹과리 가락이 경쾌하면서 도 섬세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후반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 김선봉외 25명이 출연,『사상좌춤』『8목중춤』『노장춤』『사자춤』을 춘다.
22일 오후 6시 국립극장 분수대광장.
(274)1173.
〈李長職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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