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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95슈퍼엘리트모델 참가자 연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인은 태어나는게 아니라 빚어지는 것」.연마된 아름다움은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이란 점에서 인간적이고 친근한 감을 준다.
95한국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의 본선진출자들의 연수 광경을 보면 절로 이런 생각이 난다.
SBS-TV가 지난 7일 예선을 거쳐 뽑은 이들 33명의 예비 슈퍼엘리트모델이 17일부터 해외연수를 포함한 세달에 걸친 각종「모델제조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이미 14일「당신이 특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이들은1천80명의 경쟁자를 뚫고 본선에 오른 평균신장 1백74㎝의 팔등신 미녀.하지만 모델로서는 아직 미완성 상태다.모델로 다시태어나기 위해서는 워킹.스틸촬영 포즈 등 모델 로서 갖춰야 할기본자세와 소양교육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예비 모델」들은 석달후 7월16일 본선을 거쳐 8명의 슈퍼엘리트모델을 가리게 된다.이들 8명은 다시 8월27일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슈퍼엘리트선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세계 모델들과 당당히 경쟁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미국 모델에이전시 엘리트모델사가 주최하는 이대회(LOTY=Look of The Year)는 각국 60여명의 모델이 경쟁하는 권위있는 모델선발대회.
일단 LOTY에서 입상하게 되면 많게는 15만달러(1억2천만원)상당의 전속계약을 통해 세계무대에 서게된다.개인 역량에 따라 클라우디아 시퍼나 신디 크로퍼드같은 엘리트사 전속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동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리 게 되는 셈. 멀리 볼 것도 없다.국내선발대회 최종 입상자에게는 1위 3천만원에서부터 특별상 5백만원까지 엄청난 상금과 함께 활동 무대가 펼쳐진다.
이 대회를 통해 등용된 이소라(1회),이종희(2회),홍진경(2회),주정은(3회)의 예에서 보듯 입상자는 대중문화의 화려한스타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그런지 워킹연습장은 여간 진지하고 희망에 찬 것이 아니다.강남구 신사동 국제모델링의 워킹연습장.『몸이 꽈배기가 되는 것 같다』『어휴 목 타』하는 불만이 터지긴 해도 강사의 주문에 시선을 집중하고 귀를 조아리는모습에 열기가 더한다.
글 =李揆和기자 사진=吳東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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