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항쟁3周 反政투쟁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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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콕=聯合]태국의 재야세력과 노동자.농민.학생들은 군부 출신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의 퇴진을 가져온 92년 5월 방콕민주항쟁 3주년을 맞아 다음달 중순 현정부에 치명타를 가할 반정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요 태국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정부는 재야.노동자세력이 토지분배부정사건.거액 석유밀수사건 은폐 등을 이유로 다음달 중순 강력한 반정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18일 추안 리크파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야세력의 반정부운동은 「태국판 5.18사태」로 불리는 92년 민주화 유혈시위가 군의 무차별 발포로 절정에 달했던 다음달18일을 전후해 치열히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토지분배부정사건등을 이유로 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 역시 다음달 17~18일 국회에서 토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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