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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韓人巨商들>1.黑民經 崔秀鎭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최수진사장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그가 추구하는 최대의 비즈니스는 「남북한 철로잇기」다.밋밋하게 얘기해 철로잇기지 그의표현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개발구상」이다.
무역업을 하면서 그가 착안한 포인트는 물류운송비 개념.남북한면적의 2.5배나 되는 흑룡강성 내륙의 깊숙한 곳에서 이 자원을 소비할 수있는 한국.일본등으로 운송하려면 1천㎞이상 떨어진다롄(大連)항이나 북한 청진항으로 육로운반한 뒤 해상을 이용해야 한다.
다롄의 경우 t당 20~25달러의 운송비가 들고 청진의 경우15~20달러의 비용이 먹힌다.그러나 동북방 4개지구~목단강(牧丹江)~도문(圖門)~청진~개성~휴전선 철로~경부선으로 이어지는 철도를 이용할 경우 물류비용이 t당 10달러 밖 에 안든다는 견적이 나왔다.
이것이 그가 남북한 당국과 기업을 설득해 휴전선의 끊겨진 철로 수㎞를 이어야한다고 역설하는 이유다.남북 철로가 이어진다면작게는 하얼빈~평양~서울을 꼭지점으로 하는 「小삼각」 동북아개발이 구체화되는 것이며,크게는 동북3성~한반도~ 일본열도를 포괄하는 「大삼각」동북아 경제블록권이 형성될수 있다는 것이다.
崔사장은 사업주체의 안정성과 위험부담 분산을 위해 먼저 가칭「통일발전은행」이라는 합영은행을 투자자들이 만들고 그다음 이 은행이 중국.남북한.싱가포르등의 기업으로 구성된 「다국적 수송그룹」을 만들어 철로잇기 건설을 하면 될것이라는 실행전략도 짜놓았다. 〈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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