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 발생 사업장에 올들어 처음 경찰투입-포항 유일교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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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浦項=洪權三기자]쟁의가 발생한 사업장에 올들어 처음으로 경찰이 투입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7일 오전4시 포항시대잠동 유일교통(대표 李상발.49) 노조사무실에 경찰 90명을 투입,사무실에 있던 吳호창(36)노조위원장등 10명을 연 행해 吳위원장등 노조간부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검찰에서 긴급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노조원들의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吳위원장등은 지난 2월4일 5만원인 사납금을 6만1천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포항시내 13개 법인택시 노사의 공동단체협약을 거부하고 회사측에 독자적인 교섭을 요구하며 같은달 23일부터 파업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각 사업장의 단체교섭이 다음달에 집중돼 분규가 확산될우려가 있다고 판단,이같은 분위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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