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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군비증강 美의 적대국 될것-美대외정책 책임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미국의 대외정책 책임자들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군비증강을 이유로 앞으로 亞太지역에서 중국이 미국의 主 적대국이 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美 LA타임스紙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군사및 정보관계 고위 인사들이 수십년내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의 군사분야에서 주된 라이벌로 부상,亞太지역에서 美국익을 위협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이는 냉전종식후 新세계질서 속에서 새로운 국제정치구도를 형 성할 것으로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사후 원로그룹들이 정치일선에서 사라지게 되면 중국에는 극단적 내셔널리즘이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이같은 사태가 오기 전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美관리들은 중국의 부상가능성에 대한 이유로▲대폭적인 국방비 증액▲고도경제성장▲지속적인 군사무기 구입▲南沙군도 영유권분쟁 개입등을 들고 있다.
美국방부는 美-러시아의 군비증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인플레를 감안하고도 지난 5년간 군비지출을 40%이상 늘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최근 4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비롯해 지난 5년간첨단 전투기와 헬리콥터.탱크.수송기.미사일등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중국이 앞으로 10~15년안엔 미국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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