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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 어떤대회인가-99년 전통 세계최고권위 자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보스턴마라톤은 올림픽을 제외한 일반 국제마라톤대회로서는 단연최고권위다.99년의 역사에서,참가선수의 수준에서 그렇다.
이번 대회엔 현역 세계최고기록보유자인 코스마스 엔데티(케냐.
25.2시간7분15초)등 49명의 베테랑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부까지 포함하면 암스테르담.시카고.뉴욕.서울.LA마라톤등 10개 국제마라톤 우승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대회3연패에 도전하는 엔데티다.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7분15초(코스신기록)의 우승기록이 90년이후 세계최고기록인데다 역대 5위기록인 현역 최고의 마라토너.또 호놀룰루마라톤에서만 세차례 나 우승한 바 있는 벤슨 마샤와 1만m 前세계챔피언 모세스 타누이(이상 케냐)등이 유력후보로 꼽힌다.93세계선수권 2위.93보스턴마라톤 3위의 스와트부이(나미비아)와 93,94시카고마라톤 패자인도스 산토스(브라질)도 빼놓을 수 없는 다크호스다.
한국도 결코 만만치 않다.93년 이 대회에서 아깝게 2위로 골인한 김재룡(金在龍.29.한전)이 와신상담(臥薪嘗膽),월계관에 재도전하며 92뉴욕마라톤 3위 김완기(金完基.27.코오롱)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김완기는 그러나 장딴지 부상으로 고통의 레이스가 우려된다.
또 사상 두번째 풀코스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 김민우(金珉友.
22)와 손문규(孫文奎.이상 코오롱)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게정봉수(鄭奉守)감독의 진단이다.
보스턴마라톤은 코스가 좋다.24㎞와 33㎞지점의 언덕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한데다 수림이 울창한 전원코스여서 레이스하기에안성맞춤이다.다만 역풍이 부는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조직위는 이번대회 상금도 대폭 높였다.49명의 초청선 수들엔 모두 항공료.체재비는 물론 3천만원 정도의 출전비도 지급했다.또 남녀우승자에겐 7만5천달러(약6천만원)부터 시작해 15위까지 상금이 지급된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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