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오움敎 비상령-"동경 오늘 재앙"敎主 예언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東京=聯合]일본경찰이 14일 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등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신흥 종교단체 오움敎 거점을 전국적으로 일제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육상자위대도 비상대기 태세에 돌입했다.
육상자위대는 특히 오움교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가 15일 도쿄에서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것과 관련해 도쿄등을 비롯한 전국 각부대가 언제든지 출동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이날 일본경찰은 약 1만명의 경찰력을 동원,전국에 산재한 1백30여개소에 달하는 오움교 거점에 대한 대대적 수색을 벌여오움교측에 의해 억류돼 있던 어린이 53명을 구출했다.
육상자위대는 제1 헬기단(機團)의 각종 헬기가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갖추는 한편 항공자위대의 C1 수송기를 대기시켰으며 각 주둔지에서도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또 전국 예하부대에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제1종 긴급근무 태세령을 내렸으며 제1사단(도쿄)과 제12사단(群馬縣)등이 경계태세에 돌입했고 全 화학부대도 비상 대기토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