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석 새 해결사…TG '리그 우승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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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가 프로농구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만을 남겼다.

TG삼보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얼 아이크(17득점.14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신종석(19득점.사진).양경민(12득점.3점슛 4개)의 외곽포가 적시에 터져 모비스를 89-67로 대파했다.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인 TG삼보는 6일 삼성전(원주) 또는 7일 전자랜드(부천)와의 경기 중 한게임만 이겨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 TG삼보는 39승13패를 기록해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LG가 작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승(38승) 기록도 경신했다.

TG삼보는 초반 김태진.정종선.우지원 등 발빠른 선수가 많은 모비스에 고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1쿼터 중반부터 스피드가 떨어지는 아이크 대신 포워드 신종석을 기용했다. 이때부터 TG삼보는 주도권을 잡았고, 속공과 외곽슛이 어우러지면서 2쿼터 한때 28-15로 앞서는 등 전반을 44-4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양경민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른 TG삼보는 신기성의 골밑슛에 이어 앤트완 홀(22득점)의 슬램 덩크로 51-40으로 앞선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낙승했다.

전주에서는 2위 KCC가 전자랜드를 92-82로 물리쳐 TG삼보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유지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2개의 3점 슛을 난사했으나 8개만 꽂히는 등 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오리온스는 대구 홈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삼성을 102-96으로 꺾었다.

울산=성백유 기자,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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