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고양 중산 동부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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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분양계약때만해도 아파트 앞에 학교건물이 아닌 운동장이 들어서 전망이 좋다고 선전했는데 학교건물이 들어서고 있습니다.이건사기분양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중산택지개발지구내 5-1블록 고양중산동부아파트 111,112동등 2개동에 아파트를 분양받은60가구 주민들은 인근 지역 건물배치가 시공회사측의 분양 당시선전과는 달리 아파트 바로 앞에 학교건물이 들어서 조망권을 해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약도 참조〉 올연말 입주예정인 이 곳 주민들이 시공회사측과분양계약한 것은 지난해 8월17일.주민들은 이후 현재까지 모두세차례에 걸쳐 22평형에 해당하는 2천6백85만원의 계약금과 중도금등을 납입했는데 시공회사측은 분양신청 이전인 지난해 7 월말부터 조감도등을 통해 111,112동 맞은편에는 학교운동장이 들어서 좋은 전망을 갖추게 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입주 8개월여를 남겨둔 현재 5층 높이인 이들 2개동아파트 전면에는 불과 20여m거리를 두고 3층 높이의 학교건물(9월 개교 예정)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111동2층에 분양받은 金모(36)씨는『확트인 운동장을 바라보며 생활하는줄 알았는데 학교 건물에 가로막혀 답답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울화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동부건설㈜관계자는 『학교건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조감도 작성때 착오를 일으켰다』며 『주민입주가마무리된 뒤에 주민들과 피해보상 대책등을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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