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는 '우리들의 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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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의 계절입니다.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새내기들로 긴 방학동안 삭막하던 교정이 봉오리 터트리는 꽃마냥 화사해지고 있겠죠.

특히 대학만을 목표로 12년간의 고난의 시간을 보냈을 대학 신입생들은 온 세상이 내것이 될것만 같은 벅찬 감동으로 어쩔줄 몰라할지도 모르겠네요.

'투데이'도 그랬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귀에 딱지가 앉을만큼 되뇌이던 "대학만 가면~" 스토리가 이제 하나둘 나의 인생에서 풀려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만 같았습니다.

먼저 '우리들의 천국'에서 보던 장동건·최진실 같은 멋진 연인이 생길 것이고, '겨울나그네'에서 보던 것처럼 교정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을 키울 것이고, 날마다 '익사이팅'한 대학생활이 펼쳐질 것이고, 평생을 함께 할 소중한 친구를 만날 것이고, 더이상 시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을 것이고... 끝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혼자서 히죽였던 기억들.

하지만 현실은 아니었죠. '자취생의 비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아래의 사진처럼 촌순이 '투데이'의 대학생활은 여전히 지난했습니다.

'투데이'와 같은 경험 가지고 계시죠? 학창시절, 여러분에게는 "대학만 가면~" 실현 프로젝트 리스트에는 어떤 소망들이 있었나요?

'나도한마디'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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