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소외株 일제히 반등-중소형株 활약 상한가 풍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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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실적호전주의 그늘에 가려 추락을 거듭했던 소외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건설.은행.증권.대우그룹주등 저가주는 물론 재무구조 부실주까지 약진했다.대형주보다 중소형 개별종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그 결과 사흘 연속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도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됐다.
7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쌀쌀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으나 건설.은행.증권.단자.무역등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반등시세를 노린 매수세가 몰려들기 시작했고,후장 중반 무렵부터는 자율반등의 차원을 넘어 「투자」가 본격화되 면서 상한가까지 오르는 소외종목들이 속출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가장 많은 1백39개의 상한가가 쏟아지는 상한가 풍년을 기록한 것을 비롯,5백78개 종목이 올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52포인트 오른 9백14.30에 마감됐다.거래량도 1천7백5만주로 전일보다 1백13만 주 늘었다.
종합주가지수가 9백선에 지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모처럼 터진 개별종목장세로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대형주를 앞질렀고,그 바람에 삼성전자.포철.현대자동차.LG전자등 대형우량주는 조정을 받았다.
시장관계자들 사이엔 중소형주와 저가주의 반등을 두고 『자율반등 차원』이란 해석과 『대형주 일변도의 매기가 중소형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전자의 경우 『대형주 조정의 틈새를 노린 반짝 장세』차원으로 보고 있지 만 후자의 경우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실적호전주를 찾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의 경우 지난 2월의 대형주 반등장세를 재현할 가능성도 예상할수 있다』고 말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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