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재킷 향해 힘찬 티샷-마스터스골프 나흘열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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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오거스타(美조지아州)=外信綜合]주사위는 던져졌다.결과는 神만이 알고 있다.
神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마스터스골프대회가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전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오거스타내셔널GC(파 72)에서 개막돼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89명의 골프달인들(마스터스)은 이날 미국골프의 원로인 진 사라센과 샘 스니드의 시타(始打)에 이어차례로 「오거스타의 영광」 실현을 위한 힘찬 티샷을 날렸다.
○…얼음판처럼 빠르기로 유명한 오거스타의 그린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축축히 젖어 다소 느려진 편.
그러나 3일 동안의 연습라운드를 통해 빠른 그린에 어느 정도적응한 선수들은 갑작스런 속도변화에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
또 왼쪽으로 심한 경사를 이룬 3번홀 그린의 깃발 위치가 벙커 바로 앞 에지쪽에 꽂혀 있는등 코스세팅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워져 단골 고참 골퍼들조차 골탕을 먹기도.
○…미국아마선수권자 자격으로 첫 출전한 「아마슈퍼스타」 타이거 우즈는 개막 하루 전날 연습도중 허리를 다쳐 갤러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우즈는 닉 프라이스등과 연습을 하던중 5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날린뒤 갑자기 허리를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우즈는 클럽하우스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어려울 전망.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킨 것 같다』며 『라운딩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
우즈는 7일 오전 2시3분(한국시간)지난해 우승 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과 함께 한조로 출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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