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강승현의 뉴욕 도전기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포드 슈퍼모델 대회에서 아시아인으로 처음 1위를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강승현이 본격적인 세계 무대 진출에 나섰다. 2008 뉴욕컬렉션 무대에 선 강승현은 마크제이콥스(Marc by Marcjacobs), 필립림(PhillipLim)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현지 패션계 인사들은 무대에 선 강승현을 향해 "동양인 중에서도 한국인의 매력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다" "워킹이 단연 돋보인다"는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는 강승현이 매일같이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중앙일보로 이메일을 보내왔다.

"아아. 여기는 뉴욕~. 오늘도 역시나 일곱시에 일어나서 캐스팅 갈 준비를 했다. 모델 아파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칼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다시 한번 내가 새로운 도시에 와 있음을 깨닫는다. 바삐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이면 세계 각국의 모든 사람들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모든 것의 중심인 뉴욕, 이제 이곳이 나의 일터다. 여전히 한없이 부족한 영어실력에 낯설기만한 도시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생각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_^. 포드에이전시에 도착해서 해맑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나의 컴포지카드를 포트폴리오에 가득 넣고 한손에는 지도를 들고 거리로 다시 나선다. 캐스팅의 시작이다!!!!!. 하루하루 지루할 틈이 없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지금 너무 행복한 HYONI!!!(나의 미국 이름이다) 내일도 앞으로도 화이팅 빠샤!"

이미 세계적인 톱모델로 입지를 굳힌 혜박, 한혜진 등과 함께 강승현이 국제 무대에서 벌일 활발한 활동에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뉴욕 컬렉션에서 활약중인 강승현의 사진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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