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들 휴식 시간에 2m 도랑 빠진 자동차 빼내

중앙일보

입력

건장한 보디빌더 10명이 운동 중 쉬는 시간에 깊이가 2m나 되는 도랑에 빠진 자동차를 거뜬히 빼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올덴부르크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남성 보디빌더들이 휴식을 취하던 중 어느 남성 운전자가 도랑에 빠진 자동차 때문에 끙끙대는 장면을 목격했다. 자동차 앞 부분은 무려 2m 가까이 빠져있었다. 웬만한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 깊이였다.

보디빌더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차에 달라붙었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은 “이들은 일제히 젖은 수건과 물병을 땅에 내려놓더니 자동차로 달려들었다”며 “신기하게도 몇 분 지나지 않아 자동차를 쑥 빼냈다”고 전했다.

‘은혜를 입은’ 운전자는 감격한 나머지 보디빌더들이 운동하던 체육관의 바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이들과 한동안 어울리며 놀다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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