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잼 나왔다-대전 장모식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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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김치를 싫어하는 요즘 애들도 잼을 만들어 주니 좋아하더군요.』 대전시대덕구비래동에 있는 김치전문 생산업체인 장모식품(대표 安창근)이 최근「김치잼」을 개발했다.
김치잼은 장모식품이 지난해7월부터 8개월동안 5천여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것으로 다음달 20일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소비자판매가격은 1백80g짜리 1천5백원,3백50g짜리 2천5백원.
김치잼을 만드는 방법은 딸기잼등 다른 잼과 같다.잘 숙성된 김치를 갈아 구연산.포도당등을 섞어 만든다.잼맛은 김치 고유의신맛과 매운맛에다 단맛이 섞였다.먹는 방법은 다른 잼과 같아 빵에도 발라 먹을 수 있다.김치잼은 이미 3월초 에 국내에서 특허출원을 받았고 지금은 일본에 출원중이다.
김치잼은 탄생한지 한달도 안됐지만 인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좋다.
지난 7~10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식품전시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전시회 현장에서 대만.일본등에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고 다음달 15일 처음으로 대만에 3만8천달러어치가 수출된다.게다가 잘 익은 김치일수록 잼 맛이 좋기 때문에 운송시간이 오래 걸려 익은 김치를 수출할 수 없는 중동등 먼 지역에도 수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잼의 입자를 좀더 작게 만드는 일이 보완해야 할점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장모식품은 김치잼외에도「오이잼」「당근잼」「야채잼」등을 함께 개발해 김치잼과 함께 시판에 들어간다.
[大田=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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