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競選방침 크게후퇴-부산.대구등 대부분 단일후보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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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6월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후보들을 경선으로 선출한다는 기존방침에서 대거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인천.경기.강원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덕룡(金德龍)사무총장은 28일『민자당의 경선원칙이란 것이 경선을 꼭한다는 뜻은 아니었다』며『시.도지부에서 경선이 필요없다는 건의가 들어오면 당지도부가 판단해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경선은 최선의 방법이 아 니다』고 전제하고『합의에 의해 일을 처리할수 있다면 당으로서는 그길을 선택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부산(文正秀의원),대구(曺海寧시장),대전(廉弘喆시장),충남(朴重培지사),전북(姜賢旭전장관),전남(全錫洪전지사),경북(李義根청와대행정수석)등은 사실상 단일후보로 내정된 것으로보인다. 이밖에 후보경합지역인 충북(李元鐘전서울시장.金德永전지사.具天書의원)과 경남(金爀珪지사.崔一鴻전지사.河舜鳳의원)및 제주(愼久範지사.禹瑾敏전지사)등도 경선출마희망자및 중앙당의 조정에 따라 무경선단일후보로 압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민자당이 외부에서 시장후보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수립해놓은 상태여서 경선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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