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北설득키로-北美 경수로 전문가회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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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8일 베를린 北-美 경수로 전문가회담이 아무 성과없이 끝났지만 협상의 완전 결렬이 아닌 일시중단으로 판단,북한 설득을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베를린 회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정을 거친뒤 미국.일본과 연 쇄적인 협의를 갖고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경수로 문제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재춘(李在春)외무부 1차관보는 이날 미국과 대응책을 논의한데 이어 29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역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베를린 회담이 실패로 끝났으나 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 위협을 하지 않았고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목표시한(4월21일)을 넘길 경우의 사태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인만큼 北-美 회담은 일시정지 상 태로 봐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점들을 철저히 분석,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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