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敎 시설 25곳 수색 사린제조 확증 찾아내-日경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東京=吳榮煥특파원]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27일 오움진리교시설에 대한 5일간의 압수수색 결과 오움진리교측이 사린을 제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교단 관계자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이에따라 아사 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와 간부를 일단 살인예비죄 혐의로 소환,이번 사건및 지난해 6월의 마쓰모토(松本)市 사린살포사건에 오움진리교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오움진리교시설 25곳에대한 수색결과 이소프로필알콜,삼염화인(三鹽化燐)등 사린제조의 원료가 모두 발견됐다.특히 27일의 야마나시(山梨)현 가미구이시키(上九一色)시설「제7사티앙」건물수색에서는 오 움진리교측이 대형불상 뒤편에 비밀화학실험실을 운영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곳에서 사린 생성과정에서 생기는 메틸호스혼산(酸)등의 화학물질이 검출됐고,주위에 대형탱크 형태의 냉각장치를 갖추고 있는 점에 미뤄 제7사티앙이 사린제조 공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