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 선인장값 폭등-有害전자기파 방지說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관상용 선인장 가격이 폭등하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선인장이 컴퓨터.TV 등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기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는,근거가 확실치 않은 주장이 작년말께부터 소비자들 사이에 파고들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인장 주산지인 경기도 고양군.안성군 일대의 산지(産地)도매가격은 1개(높이 7~9㎝)에 평소 3백원수준이던 것이 최근에는 3배이상으로 폭등해 1천원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꽃집에서도 물량이 달려 1개 1천원정도이던 소매가격이 3천원안팎으로 치솟았다.
때 아닌 국내수요 폭증으로 미국.네덜란드 등 전세계 선인장수출시장(3백만달러규모)에 85%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10여개 선인장 전문 수출업체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재배농민들이수출용 출하가격보다 2~3배나 더 비싼 내수용으 로 대부분 내놓아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金是來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