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轉訓마친 구단들 남부지방서 시즌대비 훈련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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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야구 남부시리즈가 개막됐다(?).」 지난 16일 쌍방울이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귀국,해외전지훈련에서 모두 돌아온 프로야구 8개구단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훈련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전력점검에 몰두하고 있다.특히 올해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팀간의 훈련경기가 많아 마치 또다른 리그가 시작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25일부터 시즌개막까지 팀당 7게임씩 치러지는 시범경기가 있지만 신인선수들의 기량과 포지션을 바꾼 일부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에는 턱없이 무족한 경기수.
각팀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훈련파트너가 돼주며 전지훈련기간중 쌓을 수 없었던 실전감각을 되찾아 가고 있다.
12일 호주전지훈련에서 돌아온뒤 시즌개막까지 훈련경기만 20차례 이상을 계획하고 있는 롯데 김용희(金用熙)감독은 『선수는반드시 실전을 통해 평가받아야 한다.그런 면에서 훈련경기는 어떤 팀훈련보다 중요하다』며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팀들의훈련경기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팀 승패가 팬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팀내 선수들끼리의 주전경쟁은 정규시즌의 순위다툼만큼이나 뜨겁다.또 겨울내내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스타플레이어들의 겨우내 변신과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며 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늘어난 훈련경기시리즈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金弘植기자〉 ◇이번주 각팀 훈련경기일정 ▲20일 롯데-LG(진주),태평양-삼성(경산),해태-OB(창원) ▲21일 롯데-LG(부산),태평양-삼성(경산) ▲22일 해태-LG(진주),한화-삼성(경산) ▲23일 한화-삼성(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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