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선거 與野전략-民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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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장선거에서 민자당이 내세우는 전략은 차별화다.민자당의 차별화전략은 크게 네가지.
첫째는 서울시만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이다.민자당은역대총선에서 볼때 서울시는 야당과 1~2%의 차이로 불리한 팽팽함 상태로 보고 있다.때문에 별도의 선거대책기구를 만들어 대처하지 않는다면 1~2%의 지수 차이로 패배한다 는 인식이다.
둘째는 경선이다.물론 민주당도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생각하는 경선은 민주당과는 달리 행정가나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을 경선후보에 내보낸다는 방침이다.최병렬(崔秉烈).고건(高建)등 전.현직 시장과 이명박(李明博)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이유도 그래서다.신민당의 박찬종 (朴燦鍾)의원을 영입한다 하더라도 일단 경선에 내보낸다는게 기본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물론 이때는 다른 경쟁자들이「감(感)」을 잡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셋째는「생활자치」를 부각시킨다는 점이다.이는 전체 지방선거의민자당 기조전략이기도 하다.서울시장선거가「小통령」을 뽑는 행사가 아니라 서울시민의 살림살이를 맡은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적극 강조해나갈 방침이다.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서울인만큼 시민들의 관심인「삶의 질」에 대해 세부대책을 마련중이다.
넷째는 여당특유의 오랜 노하우와 기법을 바탕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이「바람몰이」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고 보고 촘촘한선거기법과 이벤트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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