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천시.군등 3麗지역 시군통합 관련 찬반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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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여수시와 여천시.군등 「3麗지역」의 시.군통합과 관련,주민의견조사정지 가처분신청 사태까지 빚어지는등 주민.단체간 찬반갈등이 거세어지고 있다.
여천시의회(의장 許永文.51)는 이달 21일 실시될 예정인 여수시와 여천시.여천군등 3麗통합을 위한 주민 의견조사와 관련,17일 광주고등법원에 주민의견조사 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이와함께 여천시의회는 이날 김용태(金瑢泰)내무부장관과 조규하(曺圭河)전남지사.이종무(李鍾武)여천시장을 직무유기로 광주지법순천지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천시의회 許의장은『3麗통합 문제는 지난해 4,5월 두차례에걸쳐 주민 의견조사를 실시해 부결됐는데도 또다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의사를 무시한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수시의회(의장 姜孟先.60)도 17일 「신순범(愼順範)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입장」 성명을 발표,『愼의원이 지난 15일 열린 3麗통합반대 여천시.군민 궐기대회에서 3麗통합 부결시 여천시.군 1대1통합을 추진한다고 내무 부장관이 자신에게 밝혔다고 발표한 것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는 또『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자신을 키워준 여수반도주민들의 열망인 3麗 통합을 부결시키려고 허위사실로 지역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愼의원은 3麗 시.군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3麗지역은 지난달 갤럽여론조사에서 대상 주민의 74.
7%가 「3麗통합」을 원했으며 76.1%의 주민이 「비통합상태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3麗통합을 주장하는 후보를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本紙1일字 19面참조〉 또한 지역 유림대표를 비롯 남해화학.호남정유등 여천공단내 32개 노조대표,여수.여천시.군협의회,여수.여천 라이온스클럽 회장단,여수수산대총학회등에서 잇따라 3麗통합 지지성명과 결의문을 발표했다.그러나 여천시 일부 정치권.공무원.지역 인사등을 중심으로 3麗통합시 상권및 지역개발이 여수시로 집중될 가능성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적극적인 통합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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