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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메이커>나산백화점 金容煥 부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나산백화점 강남점은 국내 최고수준의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품질좋은 상품을 1년내내 바겐세일 못지않게 싼값에 구입할수 있도록 특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용환(金容煥.49)나산백화점 부사장이 밝힌 마케팅전략이다.
나산그룹은 최근 신세계 영동점(舊영동백화점.서울논현동)의 운영권을 신세계로부터 넘겨받아 다음달 1일부터 직영으로 신장개업한다. 나산백화점은 의류와 식품류를 전략품목으로 선정,그룹의 주력기업이자 패션업체인 나산실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국 농수산물 주산지와 직거래 업무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해 가격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고 金부사장은 설명했 다.
나산백화점에서 취급하게될 전체 의류제품 가운데 자체브랜드(PB)비중을 절반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이를 품질수준이 비슷한다른 회사 제품의 3분의2정도의 값에 판매해 연중내내 세일가격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농수산물 산지(産地)와의 대규모 직거래로 유통단계와 마진을 축소시키고 백화점 영업시간이후에도 점포앞광장 2백여평에 야시장을 개설,식품.생활용품을 중심으로「가격파괴」영업활동을 펼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金부사장은『백화점 직영에 대 비해 회사조직을 팀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등 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면서『가격경쟁력과 함께 경영혁신이 뒷받침되는만큼 직영 첫해인 올해 작년의 두배에 가까운 1천억원의 매출을올려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金부사장은 71년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광주(光州)지역에서개인유통업체를 경영했다.89년 나산실업 서울명동영업소장으로 발탁된뒤 사업본부장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는 나산백화점의 실질적인 운영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글=林一東기자.사진=方情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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