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체 직원들 자가용으로 주차난 겪자 대책마련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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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직원들의 자가용으로 인해 극심한 주차난을겪자 부제운행을 확대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부터 주1회「차 없는 날」을 지정,2만7천명의직원 가운데 자가용을 이용하는 8천여명을 대상 으로「걸어서 출퇴근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시행첫날인 4일과 10일 사내에서는 교통사고 위험과소음이 사라지고 자재운반등이 한결 수월해졌으며,중구와 동구를 잇는 염포로 일대의 차량소통이 원활해졌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측은 4월부터 걸어서 출퇴근하기 운동을 확대 시행해 선주나 바이어가 탄 차,작업장관리용 및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에 대해 매일 회사출입을 금지키로 했다.
석유화학공단내 동양나이론은 그동안 사원 자발적으로 시행해오던자가용 10부제 운행을 보다 강화해 2월부터는 세차례 이상 위반할 경우 포상에서 제외하는등 벌칙을 주기로 했다.
2천8백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1천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이 회사내 20여개 서클과 향우회도 회사측의 부제운행에 동참,회사밖에 부제운행에 동참하자는 각종 현수막을 내걸고 부서별 동참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0부제 운행을 해온 삼성석유화학은 3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해 2백60여명의 임직원들이 아예 대중교통수단과 8대의 회사버스로 출퇴근토록 했다.
(주)유공도 10부제에 해당되는 차량은 회사내 진입을 금지하는 대신 직원들끼리 카풀제로 운영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는등 울산지역 기업들의 10부제 시행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蔚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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